'타깃 독자 : 10대 후반 여자.'
싸잡아서 10대 후반의 여자 아이들이 다뤄진다. 한사람 한 사람 다른 얼굴을 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하는 것도 전혀 다를 터인 다감한 여자아이들이 뒤범벅된다. 나는 이만큼 폭력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기에 고유한 삶을 가진 개인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50대 여성처럼 타깃 대상 외의 인간은 모두 배재한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게 딱 잘라 나누어지지 않는다. 지금 50대 여성은 당연히 과거에 10대 여성이었다. 10대와 50대가 분단되어 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10대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 지금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이 축적된 것과 다름없으며, 모든 것은 연속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몇십 대의 남성이든 몇십 대의 여성이든 어떤당에 있든 어느 회사에 있든, 모든 사람에게 모든 장송에 지금이 있는 것은 연속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 순간만은 잘라내어 마치 '최적의 답'인 양 겨로가만을 주는 것은 독자를 과거와도 미래와도 분리된 존재로 취급하는 것이다.
즉 타겟이란 과거와도 미래와도 분리된 존재로서의 개인을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분단주의의 슬픈 말로다.
그러나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계속 자긴의 안에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둔감해진 채 살아가던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해서든 움직여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런 순간은 반드시 온다. 그 순간에 이치나 이성, 계획적 판단 같은 것을 넘어서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
-좌충우돌 출판사 이야기 -
-미시마 쿠니히로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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