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사일로 힘든 아내를 위해 하루에 한끼 정도는 내가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시작한 파스타.
파스타라는게 이렇게 간단한 요리였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좀 여유가 생기면 토마토 소스도 직접 만들어봐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잠깐..
하여간 병에 들은 토마토소스는 정말 맛있게 잘 나왔구나.
암튼,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나만의 간단한 요리법이라면,
* 주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요리법이기때문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파스타 면
1. 냄비에 라면 두개 끓일정도의 물을 넣고 소금을 한 티스푼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을 한주먹(2인기준, 면 봉지에 이만큼이 1인분이라고 동그라미 그려져 있는데
그정도만 하면 간에 기별도 안간다 )넣고, 먼저 들어간 쪽 면이 익어서 휘어지면 적당이 구겨서 냄비에 다
넣는다. * 어디서 봤다고 냄비에 좍 펼쳐놓으면 달궈진 냄비 귀퉁이에 닿은 면 부분이 탄다. 냄비 귀퉁이에
안닿도록 주의한다.
2. 소스가 다 완성될 정도 되면(여기저기서 7분이라고 그러는데 훨씬 더 해야 적당한것 같다)
한줄기 건져서 먹어보고 씹는 맛이 딱딱하거나 밀가루 맛이 나는것 같으면 더 끓인다. 이후 수시로 건져서
먹어보며 적당히(식성에 따라) 익으면 불을 끈다.
-소스
(1) 토마토 소스 (재료:병 토마토 소스,케챱,양파,다진고기,양송이버섯... 기호에 따라 이것저것)
* 시중에서 파는 병에 들은 소스 기준. 진짜 토마토로 만드는 법은 딴데가서 알아보시라)
1. 후라이 냄비팬(냄비도 아니고 후라이 팬도 아닌 그거. 아실거라 믿는다)에 올리브 유를 바닥이 살짝
잠길 정도로 붓고 달군다.
2. 양파와 버섯을 아작내서 달군 후라이팬에 넣고 볶은후 양파가 죽은것 같으면(계속 보다보면 죽은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다진고기(정육점에서 스파게티에 넣을거라고 다져달라면 다져준다. 우린 장모님께서
주셨..)를 넣고 고기가 익어보이면 병소스를 쏟아붓는다. 대개의 병소스가 4인분이기때문에 절반이상은
부어줘야 적당한 양이 나온다.
3. 토마토 소스만으론 살짝 맛이 비게 느껴지므로 켸챱을 짜준다. 이때 케챱의 양은 켸챱으로 '바보'를 쓸
정도면 적당하다.
4. 소스가 보글보글 끓으며 구멍이 뻥뻥 뚫리면(아, 이런거 있다. 해보면 안다)이제 다 된거니 불을 끈다.
5. 익혀둔 면을 건져 접시에 담고 완성된 소스를 붓는다. (우리는 그 위에 피자치즈를 뿌려준다. 그러면
먹다보면 살짝 오븐스파게티 느낌이 날때도 있다)
(2) 크림 소스 (재료:우유,휘핑크림-팩소주 두개만한 조그만 팩에 들은거 있는데 그게 괜찮은것 같다,그외엔
기호에 따라 야채,기타 등등-까르보나라를 할 경우 베이컨이 필요하다)
1. 올리브유에 야채를 볶다가 베이컨을 토막내서 볶다가 우유를 콸콸 붓고(이정도면 2인분 양 되겠다 싶은
정도)휘핑크림을 밥숫가락에 5스푼정도 넣고 휘휘저어서 섞은후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추고 계속 휘휘 저으며 걸쭉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적당해보이면 면에 부어 먹는다.
* 크림소스는 오늘 처음 해봐서 사실 잘 모르겠다. 몇번 더 해보고 보다 정확한 노하우가 담긴 요리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런 애들은 면보다 조금 더 오래 삶아야 한다.
그리고 익으면서 커지기때문에 생각처럼 많이 넣으면 배부르다.
토마토 소스
크림소스
- 마녀의 스프를 만드는 기분이 든다.
- 닭가슴살 통조림을 넣어 치킨 크림소스 파스타를 만들었으나 앞으로는 진짜 닭고기를 넣어야겠다
다진고기와 버섯을 넣은 파스타
위에 피자 치즈를 뿌리고 전자렌지에 살짝 돌렸다
소세지를 곁들인 꿀꽈배기모양 토마토소스 파스타
닭가슴살 통조림을 사용한 치킨 크림소스 파스타
...다음번엔 반드시 까르보나라에 도전하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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